조행기(차이사랑방)

떡붕어 전용 하우스로 탈바꿈한 시흥 왕골낚시터

  • 작성자임재형
  • 등록일2018.11.07 12:54
  • 조회2455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시작된 탓에 노지와 떡붕어 낚시터들의 조황이 
지지부진하고 한참을 기다리고 설레다 찾아간 낚시터에서 추위와 싸우느라 

정작 붕어와의 싸움에서 기권하고 돌아오기를 수차례 
주말이 가까워지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하우스 낚시터 개장 소식에 

마음은 드넓은 수면이 주는 편안함과 청명한 하늘이 내려주는 햇살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하루를 즐기고 싶었지만 

눈길은 적당한 하우스 낚시터 고르기에 분주해집니다.


아직 출조할 낚시터를 정하지 못한 지인들과 동출 약속을 한 토요일 이른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도착한 어둠에 둘러싸인 낚시터는 

새어 나오는 희미한 전등 불빛과 장작난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연기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 번 방문 중에 하우스 낚시는 오늘이 처음, 중간 정도에 자리를 잡고 

지인들을 기다리며 한 바퀴 둘러봅니다. 

비슷한 넓이의 공간이 두 곳으로 나누어져 한쪽은 내림, 바닥 전용으로 

또 다른 한쪽은 떡붕어 전용으로 운영되며 그동안 불만사항이던 좁은 뒷공간과 

기둥들도 보수를 완료하고 떡붕어만 선별 수급하여 방류하는 등 낚시인을 위한 

재투자가 있었음이 눈에 보였습니다. 

수심은 약 3미터 최적 사용은 13척 정도로 아쉬운 대로 

한겨울 부족한 손맛을 달래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지인들이 도착하고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가며 각자의 비법으로 앞다투어 떡붕어를 끌어내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차이조구 정재두 대표와 이용관 인스트럭터가 동출하여 까다로운 하우스 낚시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동출한 지인들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감각적인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대부분의 낚시인은 우동이나 글루텐 세트 낚시를 시행하였고 

바닥에 붙여 글루텐으로 재미를 보는 조사들도 상당수 있었으며, 

여타 하우스 낚시터가 비슷한 패턴을 보이듯이 이곳도 오전 조황이 

오후보다 좋았고, 

아직 이동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새로 들여온 떡붕어들이 시원한 입질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먹성이 좋은 기존 대형 떡붕어들이 전층에서 입질을 하며 

조사들과 힘겨루기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아직은 노지 낚시의 계절이라 만석이 되지는 않았지만 혼잡도가 높을 정도로 

많은 전층 낚시인들이 찾아와 개장날 분위기를 북돋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금연을 시행하고 있어 저 같은 애연가 들은 불편함이 있고, 

수심도 얕고, 하우스 특유의 냄새도 있고, 

옆 사람과 가까이 붙어서 낚시해야 되고, 

옆 사람이 잡은 붕어가 튀기는 물 맞아줘야 되고, 등등 

낚시터로서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노지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 시작될 때 가지 기나긴 날 굳어가는 손의 감각을 치료해줄 여러 곳의 놀이터 중 

한곳으로 저장해도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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