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차이사랑방)

대물을 찾아 떠난 공주 우목 저수지

  • 작성자임재형
  • 등록일2018.10.14 22:54
  • 조회2170

작년 이맘때쯤 5짜가 나왔다는 소문이 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수면 위로 떠올라 먼 길 마다않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한동안 뜨거웠던 우목 저수지,

친한 동생과 의기투합하여 2박 3일의 일정으로 우목지 대물 떡붕어에 도전했으나 잔챙이 몇 마리에 만족해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렸던 곳 



1년이 지나고 다시 들려오는 40 중후반대의 대물 떡붕어 소식에 다른 곳으로 출조 계획을 세운 동생과 지인을 설득해 일 년 만에 다시 대물 떡붕어에 도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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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저수지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주변이나 잔교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두 개의 잔교에는 밤낚시한 조사님들과 일찍 도착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은 조사님들이 우목지 대물 떡붕어를 만나기 위한 저마다의 비법으로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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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설치한 잔교를 둘러보고 장비를 내리는 중에 사장님이 다가와 새로 설치한 잔교 맨 끝 자리에서 어젯밤 4 짜도 나오고 마릿수 조황이 있었다고 그쪽에서 해보라고 합니다. \"매일이 다르고 시간 시간 다른게 물속 상황인데\"라고 속으로 되새기면서도 4짜를 향한 간사한 마음은 자꾸 그쪽을 바라보며 발길은 이미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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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낚시한 잔교 끝 자리 에서 철수중인 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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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도착한 지인들의 자리를 너무 멀리 잡았다는 불평을 들으면서도 마음은 오늘 밤 4 짜 떡붕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고 있었습니다.

해가 질 때까지 이렇다 할 조황 없이 잔붕어 몇 마리로 손을 풀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위해 저녁식사 후 우동세트와 포테이토 낚시로 우목지 대물 떡붕어 포획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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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속 상황은 매일매일 시간 시간 다른 것 오랜만에 낮 날씨가 따뜻했고 바람도 잔잔해서 낚시에는 최적의 조건이었으나 물속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붕어들은 반응이 없고 계속 반복되는 동작으로 무료한 시간이 자정을 넘길 때쯤 짧고 간결한 입질에 묵직하게 전해오는 떨림 드디어 첫수 4짜에는 못 미치지만 준수한 씨알의 떡붕어가 대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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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이후 몇 수 추가 후 좀 더 안정된 입질을 받기 위해 우동세트에서 포테이토로 바꾸고 동트기 직전까지 사장님이 말한 마릿수 조황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한 붕어들의 입질은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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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만에 찾아본 공주 우목 저수지, 새로 설치한 잔교라 많은 고기가 들어와 있지 않고, 자리 편차도 있고, 거리도 멀고, 단점이 많은 놀이터지만 흩어져있는 떡붕어를 잔교 지역으로 끌어모으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산란장도 두 잔교 사이에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를 기대해볼 만한 낚시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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