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차이사랑방)

괴산 불정면의 떡붕어 보물터

  • 작성자임재형
  • 등록일2018.06.10 19:17
  • 조회1603

6월 9일 토요일 지인과 안성의 장계 저수지 출조에 나섰으나 낚시 자리가 마땅치 않아 차를 돌려 충주의 중산 저수지로 향하던 중 문득 생각난 저수지가 있어 괴산 불정면 으로 향합니다.


 관리실에 도착하니 관리인이 전층 낚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한참동안 이야기 합니다. 그동안 소수 전층 낚시인의 비 매너적인 행동을 겪은 관리인은 약간의 적대감마저 갖고 있는 듯했습니다. 



주의사항? 을 듣고 낚시 자리를 안내받은 후 비로소 바라본 저수지는 짙은 안개에 둘러쌓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저수지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것은 관리인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그러나, 괴산 불정면이라 하면 웬만한 전층 낚시인은 어느 곳 인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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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보이지 않는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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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치며 모습을 드러낸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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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낚시를 하고있던 조사의 파이팅











낚시 자리에서 채비를 하던 중 안개는 서서히 사라지고 또 한곳 대물 터에서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낚시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이곳은 개인좌대를 사용해야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고 한적하지만 도로 바로옆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과 낚시 자리에 거리가 있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붕어만 나와 준다면 이정도 불편쯤은 언제 어느곳 이라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대좌를 설치 후 불편한 낚시에 한껏 취해 보기로 마음먹고 채비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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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자리에서 바라본 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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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붕어와의 대화에 낙점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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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된 지인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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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질에 걸려나온 쓸만한 떡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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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동시 입질에 셀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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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순진한 것 같은 붕어의 연속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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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저항하는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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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가 평균 씨알 힘은 장사입니다.











계획에 없었던 곳에서의 낚시에 기대 이상의 입질과 힘센 붕어의 손맛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번갈아 가며 붕어를 잡아내던 때 지난 주 긴장감 으로 힘들었던 생각에 잠깐 휴식하기 위해 자리를 벗어나 늦은 식사를 합니다. 후반전 낚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지인이 준비한 음식과 약간의 알콜로 배를 채우던 중 낚시 자리를 둘러보던 관리인과 동석해 전층 낚시와 전층 낚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직은 호의적 일 수 없는 관리인의 입장도 들어주고 전층 낚시의 장점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통성명을 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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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위치한 전층 낚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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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잘 나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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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잘 먹고 낚시도 잘 하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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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오후에 도착한 조 작가님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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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색좋고 힘좋고 잘생기고 굿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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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온 얼굴로 표현하는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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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되는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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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사이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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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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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지 가는길에 먹거리 사들고 찾아온 지인도 연속입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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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힘써주는 붕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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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져도 입질









밤늦게 철수 전까지 계속된 붕어들의 입질은 정확하고 간결했습니다. 시간별로 입질층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약간의 노력으로 바로 찾아서 손맛을 볼 수 있었고, 긴 척 짧은 척 상관없이 고른 조과를 보였으며, 잡어도 거의없고 또 올라오는 평균 씨알은 30cm 이상으로 이상적인 떡붕어 낚시터의 요건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비 예보로 밤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한 탓 에 비록 40cm 가 넘는 큰 녀석은 상면하지 못하고 왔지만  언제든 4짜 소식을 들려줄 낚시터라 생각됩니다. 전층 낚시에 대한 관리인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우리 전층 낚시인의 매너있는 행동이 또 하나의 멋진 낚시터를 탄생 시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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